영화 후기

올해 첫 천만 영화 범죄도시2 후기

작자미상 2022. 6.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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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천만영화가 탄생했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가 그 주인공이다. 범죄도시1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명대사를 비롯해 수 많은 패러디를 배출했던터라 2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의문이 많았다. 보통 1편이 명작이면 2편은 그걸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동석에 견줄 악역이 장첸만큼의 임펙트를 줄지도 의문이였다. 하지만 범죄도시2는 보란 듯이 성공해버렸다.

 

 줄거리는 1편과 마찬가지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과거 베트남, 필리핀 일대에서 있었던 여행객 납치 사건을 배경을 영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영화 줄거리는 납치범 강해상을 잡는 마동석의 이야기이다. 2편은 재밌었다. 그냥 재밌는 영화다. 막 특별한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마동석 특유의 액션, 마동석이라는 장르 때문에 그냥 재밌는 영화였다.

 아무래도 1편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뭐가 더 재밌다는 그냥 사람 취향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한다. 먼저, 액션의 경우 2편이 좀 더 화려한 것 같다. 마체타도 휘두르고 자동차 추격 액션도 나오고, 무엇보다 마동석의 펀치가 사운드 덕분에 더 강력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악역의 임펙트에서는 1편이 우위였던 것 같다. 사실 장첸이 너무 사기급 악역이라 강해상이 그것을 따라오는 것은 애초에 무리라고 생각했다. 보고 나서도 강해상이 장첸만큼의 악역 포스는 없었다. 하지만 미친 사이코 같은 모습을 손석구님이 너무 잘 살려 이 영화가 더 빛을 본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매력이 없을 수도 없는 캐릭터를 너무 잘 살려 2가 흥행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도 두 영화가 다르다. 1편의 경우 일단 19세로 잔인한 장면도 더 많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엄청 무거웠다. 배경과 음악도 뭔가 우중충한 느낌이 강했다. 반면 2는 일단 15세에 전체적으로 개그요소가 많아 좀 더 가벼운 느낌이었다. 오락성을 1편보다 더했다고 볼 수 있다.

 

 조연들의 역할도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마동석을 대적할, 과연 장첸과 비교되지 않을 악역이 있을까를 손석구님이 잘 살려주셨다. 그 외에도 최귀화님을 비롯한 경찰분들 역시 간지나게 나왔다. 마지막으로 장이수가 있다. 사실상 웃음의 중심이자, 이제는 빠짐 없이 등장할 것 같은 캐릭터 장이수, 없었다면 속상할 뻔한 장이수, 보면 짠한 장이수, 범죄도시 조연 중 가장 임펙트 있는 캐릭터다.

 

 확실한건 1, 2편 모두 재밌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1편을 더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2편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2편의 경우도 초반부터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제작 중이라는 3편이 기대될 뿐이다.

 

 이 영화가 계속 시리즈로 갈 것 같은데, 이런 재미와 퀄리티를 앞으로도 잃지 않고 한국 장수 액션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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