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받은 소녀 후기....(비추)
제목처럼 내용도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 진담 반 장난 반으로 저주 받은 소녀는 내가 넷플릭스 드라마를 의심하기 시작한 시작이다. 그 전까지 본 넷플릭스 드라마는 종이의 집, 킹덤, 엘리트들, 기묘한 이야기 등 상당히 퀄리티 있는 드라마였다. 저주 받은 소녀 역시 기대를 가지고 시청하기 시작했다. 아더왕 연대기를 모티브를 한 줄 알고 기대에 차서 봤다. 우선 스포를 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아더왕 연대기랑은 아예 다르다. 일단 주인공이 아더왕이 아니다.
줄거리는 주인공 니무에의 일대기다. 참고로 니무에는 요정으로 마법을 다룰 수 있다. 제목은 저주 받은 소녀지만 사실상 선택받은 소녀라고 할 수 있다. 혼란의 중세 유럽을 니무에가 해결하는 그런 내용이다. 솔직하게 뭐 엄청 쓰레기인 드라마는 아니다. 다만 추천하지 않는 드라마일 뿐이다. 저걸 안봐도 재밌는 드라마가 많다. 정말 아쉬운 드라마다. 장르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다. 중세 판타지, 거기다가 소제도 아더왕이라니 당연히 재밌을 줄 알았다.
가장 실망한 부분은 캐릭터다. 일단 주인공 니무에가 매력이 없다.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도 드라마에 굉장히 중요한데 니무에는 매력이 없다. 약간 근본 없이 갑자기 치켜 세워진다. 아더왕이라 아더도 나오는데 흑인이다. 흑인인 아더왕이라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왕족도 아니다. 정말 이름난 아더인 것이다. 멀린도 나온다. 그나마 나름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한 게 멀린이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멀린은 아니다. 일단 대머리에 중독자에 마법사인데 마법도 잘 못 쓴다. 그냥 전체적으로 아더왕 연대기에서 이름만 따왔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그나마 좋았던 점은 역시 중세가 배경이라는 거였다. 이건 내가 중세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런거일 확률이 높다. 암튼 중세적 배경이 좋았다. 그 외에 좋았던건 솔직하게 없다. 일단 드라마 자체가 약간 10대들을 노린 느낌이 들었다. 줄거리 마저 유치하다.
참 아쉬운 드라마다 좋은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만들다니 그래도 시즌2가 나온다고 한다. 시즌1은 시즌2가 끝날 것처럼 나왔기 때문에 진짜로 나오나 했는데 진짜로 나온다고 한다. 이게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은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