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후기

미국 시트콤 베이비 대디 후기

작자미상 2021. 9. 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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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 대디는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적은 드라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모를 것이다. 나도 우연히 알게 된 드라마다. 하지만 나름 시즌이 6까지 나온 인기 미국 드라마다. 베이비 대디의 장르는 시트콤으로 빅뱅이론, 모던 패밀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줄거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다. 주인공 벤이 갑작스럽게 자기 아이를 키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벤은 결혼은 안 했지만 엠마라는 딸이 생겼고, 엠마를 가족들과 함께 키워가는게 시트콤의 주된 내용이다. 아이를 키운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벤 가족을 중심으로 알어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의외로 엠마는 그닥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야기는 결국 엠마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국에서 인지도는 없지만 난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다. 단순 재미로만 따진다면 단기간 재미는 모던패밀리보다도 더 재밌었다. 모던패밀리는 좀 잔잔함이 있다면 베이비 대디는 정말 재미에 집중한 시트콤이라 웃음이 휘몰아친다. 주인공 벤도 나름 개그 캐릭터지만 역시 이 드라마에서 개그를 담당하는 것은 벤의 엄마 보니와 친구 터커다. 사실상 둘이 나올 때 대부분 웃음이 터져 나온다. 시트콤이기 때문에 저 둘의 역할은 드라마에서 꽤나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지 둘 위주의 에피소드고 꽤 많은 편이다.

 미드 특유의 막장 스토리 라인이 있다. 물론 시트콤이기 때문에 막장이 전제긴한데, 러브라인이 많이 미국스럽다. 한국에서는 허용될 수 없는, 연애의 참견에 나올 러브라인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형 대니와 벤이 같은 여자와 번갈아 사귄다던지....근데 또 이게 미국 현지 팬들에게는 어느 러브라인을 미느냐, 우리 응답하라 시리즈 마냥, 나름 인기 요소였다고 알고 있다. 암튼 참 미국 마인드는 역시 한국인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엠마의 성장기를 보는 것도 나름 재밌다. 엠마는 드라마 설정 상 성장해야하기 때문에 배우가 계속 바뀐다. 그래서 비중이 적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어쨌든 드라마가 베이비 대디이기 때문에 베이비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시즌이 좀 지나면서 재미 요소가 떨어지기는 한다. 비슷한 패턴의 웃음 요소와 막장 스토리가 더해져 조금 재미가 떨어졌다. 뭐 그래서 시즌6으로 끝난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나름 시즌6에서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 더 했으면 아마 뇌절이 심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기 때문에 만족하며 봤다.

 

 빅뱅이론과 모던패밀리 그 중간 드라마다. 약간 저 둘을 섞었는데 저 둘 보다는 떨어지는 느낌이다. 빅뱅이론의 매니아틱한 재미와 모던패밀리의 일상 개그와 감동을 섞었지만 아쉽게 저 둘보다는 못한 드라마가 탄생한 느낌이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 1군이 아니였을 뿐 충분히 2군 대장을 할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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