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간판 오징어 게임 후기
사실 이제 오징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꺼다. 나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이제야 오징어게임을 완주했다. 그 사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기록이란 기록은 다 깨버렸고, 아마 넷플릭스 가입자 중에서 이제 오징어 게임을 안 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참 신기한 일이다 기생충에 이어 또 한국 컨텐츠가 전세계를 휩쓸다니...
왜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냥 재밌다.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는 여타 미사여구를 붙일 필요가 없다. 그냥 재밌다. 사실 오징어 게임이 서바이벌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배틀로얄을 제외하면 서바이벌 장르를 재밌게 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지어 게임은 정말 재밌었다. 기존 서바이벌에 한국적 감성이 더해져서 더 재밌게 본 것 같다.
인간의 본성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다. 약간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인간의 요구 중 가장 기초적인 욕구가 생존 그 다음이 의식주 그 다음이 안정감 등등이라고 한다. 오징어게임을 보면 화가 거듭할수록 상위 욕구에서 하위욕구로 발전하는게 보여진다. 처음에는 다들 고상한척 하지만 가면 갈수록 생존의 욕구만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끝을 보여준다. 다들 착한 척 하지만 내면에는 내가 살기 위해선 옆에 있는 사람도 바로 죽일 수 있는 동물의 근본적 모습을 보여준다. 무 사실 저 순간이 온다면 과연 어느 누가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일단 살아야 도덕이던 뭐던 할것이니
하지만 이정재역의 성기훈을 통해서 아직 인간은 선하다는 것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추악하지만 그 중에서도 선한 사람은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이 모든게 부자들의 농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 저 정도로 하는 부자들은 없겠지만 솔직히 부자들은 저 정도 수준으로 막나가게 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해외에서도 먹힐 수 있던 점은 기존 한국적 감성을 녹여내면서도 기존 한국 감성을 좀 벗어나서 그런 것 같다. 아마 한국 드라마였으면 알리, 강새벽 같은 인물들은 안 죽었을 것 같다. 하지만 가차 없이 죽이는 서바이벌의 요소를 잘 녹여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훈과 상우를 통해 한국적 감성도 잘 녹여냈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였지만 사실 스토리가 워낙 뛰어나 캐릭터가 별로여도 성공했을 것 같다. 다양한 인간군이 나온다. 특히 돈 때문에 밑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의 다양한 계층이 나온다. 깡패부터 노동자 엘리트 회사원까지 이런 계층들의 특성을 잘 버무려내서 이 드라마가 더 재밌는 것 같다.
무조건 시즌2는 나온다고 본다. 사실 확정이다. 이미 뭐 감독도 시즌2를 암시하는 인터뷰를 여러 번 했고, 오징어 게임으로 역대급 성적을 낸 넷플릭스야 당연히 지원해 줄 테니 시즌2는 물론이고 이 기세면 시즌3,4까지 나올 것 같다. 풀어낼 이야기가 많다. 이병헌이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는지, 과연 이정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등 떡밥이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여러 시즌이 나올 것이 기대된다. 참 한국 작품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니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