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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브누아 블랑이 돌아왔다>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나이브스 아웃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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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어니언

주연 : 다니엘 크레이그, 에드워드 노튼, 케이트 허드슨, 에드워드 노튼 등

감독 : 라이언 존슨

장르 : 추리, 스릴러, 미스테리 , 블랙 코미디


 브루아 블랑이 돌아왔다. 호평을 받았던 전작을 바탕을 나이브스 아웃이 2편으로 돌아왔다. 1편에 나왔던 등장인물 중에는 당연히 블랑만 재등장한다. 1편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 2편도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자마자 보게 되었다. 어차피 크리스마스에 할 것도 없었고나 같은 솔로를 노린 건지…월 23일날 넷플릭스에서 출시했다. 제목이 글래스 어니언인 이유는 극 중 주인공들이 처음 만났던 바가 글래스어니언이었고, 섬의 중심부 건물 이름도 글래스어니언이여서이다. 물론 이는 감독이 비틀스 노래 제목에서 딴 온 것이기도 하다.

 

 줄거리는 천재로 불리는 마일스 브론이 옛 친구들을 본인의 섬에 초대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연히도 주인공 블랑도 섬에 초대되어 그들을 만나게 된다. 마일스는 이상한 추리 게임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풀라고 한다. 하지만 블랑이 10초 만에 푼다. 물론 이렇게 끝나면 영화가 끝이 아니다. 사실 이 영화의 메인 마일스의 퀴즈를 푸는 것이 아닌, 옛 친구 6명 사이의 얽힌, 그 과정에서 생긴 살인 사건을 푸는 게 메인 스토리다. 추리 영화다 보니 줄거리를 다 풀면 너무 스포일러성이 강해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다.

 


후기

 나이브스 아웃의 주인공은 블랑을 제외하고 총 5명이다. 주지사인 클레어, 한물간 모델, 버디, 스트리머 듀크, 과학자 라이오넬, 천재 사업가 마일스, 친구들에게 버려진 앤디 이렇게 5명이다. 물론 영화에는 2명의 주조연이 더 등장한다. 듀크의 여자친구로 나오는 위스키와 버디의 매니저인 페그다. 메인 주인공 5명 중 마일스를 제외한 4명은 모두 마일스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덕분에 영화를 통해 자본 앞에선 우정이 얼마 나도 쉽게 무너지는지, 사람들은 본인들의 지위와 명성을 위해서라면 비도덕적인 것도 얼마든지 행할 수 있다는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앞에서는 다들 유명세 있고, 잘 나가는 사람들이지만 결국 모두 오점을 가진 위선자일 뿐이다. 결말에서도 캐릭터들은 의리보다는 본인들의 최소한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다른 장르고 한국 영화지만 완벽한 타인을 봤던 느낌을 받았다.

 

 영화를 보면 연예인들에 대한, 기업가들에 대한, 유명인들에 대한 풍자가 많다. 마일스의 경우에도 예민하고 약간 똘끼 있는 기업가들을 풍자했다. 그들도 그냥 얻어걸렸다는 느낌으로 풍자했다. 그리고 항상 사과하고 자숙하고 다시 복귀하는 연예인들은 버디를 통해, 이익을 위해서라면 양심마저 파는 정치인과 기업가의 모습을 라이오넬과 클레어를 통해, 인기를 위해서라면 일부러 더 과장된 행동을 한다는 것을 듀크를 통해 풍자했다. 그리고 대중들도 어느 정도 아는 부분이었어서 더 재밌었던 거 같다. 너무 스포일러라 앤디에 대한 이야기를 안 했는데,앤디 얘기를 하면 너무 스포일러성이라 일부러 생략했다.

 스토리는 당연히 재밌었다. 예고편만 보면 단순하게 마일스의 추리극을 푸는 것 같았지만 알고 보면 그게 아니라서 더 재밌었다. 1편은 좀 더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은 인간관계를 통해 벌어지는 추리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었다.물론 재밌었다. 약간은 허술하면서도 허세 있어 보이는 블랑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 매력적인 캐릭터 같다. 영화 자체가 캐릭터가 이끌어가기보다는 스토리 자체가 재밌어서 재밌게 봤던 것 같다. 과거와 현재를 약간 왔다 갔다 하니 한눈팔면 놓칠 수도 있다.

 

 외로운 성탄절 기대에 만족하는 재밌는 영화를 한편 본 거 같았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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