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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마리오가 영화라니 슈 마리오 브라더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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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로만 하던 게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영화로 나왔다. 예고편만 봐도 닌텐도를 했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마리오의 광팬은 아니었던지라, 넷플릭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영화의 줄거리는 배관공인 마리오와 루이지가 또 다른 세상으로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흔히 우리가 아는 마리오의 세계관으로 차원이동을 한다. 무려 배관을 타고. 루이지는 다크월드에 마리오는 버섯월드에 떨어진다. 마리오는 피치와 함께 쿠파에 맞서 루이즈를 되찾는 모험을 떠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사실 별 내용은 없다. 원작과 약간 다른 점은 피치를 구하는 것이 아닌 루이지를 구하는 것이다. 


 사실 인사이드 아웃, 월E처럼 작품성이 있다 이건 아니었다.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재밌었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마리오 세대라 그런 것 같다. 나는 닌텐도 DS가 처음 나왔을 때 학생이었고, 당연히 마리오 게임을 플레이했다. 그다지 마리오 팬이 아님에도, 마리오 게임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며 게임을 떠올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다. 유년기 시절 콘텐츠가 무서운 이유다. 향수를 유발한다. 그래서 재밌었다.


 영화를 보면 많은 마리오 게임들이 나온다. 뉴슈퍼마리오를 연상하게 하는 구간도 있었다. 버섯을 먹고 커지고, 불쏘고, 얼음쏘고, 작아지고 추억 그 자체였다. 마리오 64 같은 장면도 나왔고, 루이지 맨션, 쿠파 월드 추억 그 자체였다. 가장 재밌게 본 건 당연히 마리오 카트가 나온 부분이었다. 이때 동키콩도 나오는데, 정말 추억 그 자체였다. 마리오 카트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무지개 로드부터, 거북이 등껍질 등등 다시 마리오 카트를 하고 싶어 지게 만들면서, 영화를 보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순간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한테는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것만으로 값진 영화였다. 특히 마리오 카트가 나오는 부분은 정말 인상 깊었다. 약간의 설렘도 느꼈고, 동심도 느꼈고, 오늘 좀 힘들었는데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다.

 9N년생이라면, 본인이 마리오를 좋아한다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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