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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후기

뮤지컬 하이틴 미국 드라마 글리 시즌1~6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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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 최고의 미드를 뽑으라 하면 뭘 골라야 할지 모를 것 같다. 하나 확실한 건 글리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글리는 시즌1이 방영할 때부터 6으로 끝날 때까지 매 시즌 빠지지 않고 챙겨본 내 학창 시절을 함께한 미드다. 아마 중2 때 처음 글리를 본 것 같다. 글리를 보면서 미국 학교에 가고 싶었던 내 소마을 대리 만족하기도 했고, 매주 글리 노래를 들으며 공부를 했다. 그 만큼 나에게 있어서는 학창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미국 드라마다.

 

 글리의 영어 뜻은 기쁨이다. 드라마에서는 글리는 보컬 동아리? 합창 동아리의 이름으로 쓰여진다. 글리의 줄거리는 맥캔리 하이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합창 동아리 이야기다. 초반에는 그냥 평범한 미국 공립 고등학교의 모습이 보여진다. 잘 나가는 학생들이 너드들을 괴롭히는 그런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잘 나가는 일진 학생들과 너드 학생들이 합창 동아리고 하나가 되어 성장하는 모습을 점점 보여준다. 노래를 통해 많은 주제를 다룬다.

 글리의 장르는 하이스쿨 뮤지컬 장르로 코미디로 분류될 것이다. 그 당시 글리의 인기는 장난이 아니었다. 빌보드 차트에도 항상 올라가고 단독 콘서트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이틴 드라마이지만 당시 사회현상을 많이 다루었다. 장애, 동성애, 왕따, 진학, 연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도 많이 건드렸다. 특히 동성애, 왕따, 장애 부분에 있어서 미국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내 생각이지만 미국에서 동성애 대한 편견을 많이 없앤데 글리가 한몫했다고 본다. 또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글리의 장점은 노래다. 옛날 노래부터 최신 노래까지 다채롭게 노래를 다룬다. 물론 대부분 편곡한 버전이다. 나도 글리를 통해서 정말 많은 노래를 알게 되었다. 각 에피소드마다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해 매화 약 3개에서 4개 정도의 노래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시즌1,2의 노래들이 가장 글리다운 노래였다고 생각한다.

 글리는 시즌3까지는 정말 선풍적 인기를 이끌었다. 단독 콘서트를 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인기를 구사했다. 하지만 고등학교가 배경이다 보니 원년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졸업을 하면서 인기도 서서히 식었다. 특히 시즌4부터는 점점 줄거리가 산으로 갔다. 새로운 멤버들이 인기가 없다 보니 억지로 원녀 멤버들을 등장시키다 보니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갔다. 특히 시즌5는 최악이었다. 노래는 여전히 좋았지만 스토리가 전혀 개연성이 없고 당연히 재미도 없었다. 사실상 시즌3까지만 보는 것도 추천한다.

 

 글리를 통해서 난 영어 공부를 많이 했다. 노래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귀가 틔었고 듣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렇듯 나에게는 추억, 공부, 재미 모두 잡은 드라마다. 하지만 뭐 내용은 점점 별로긴 했다. 의리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리는 좀 안타까운 미드이기도 하다. 드라마 중간에 그리고 드라마 끝나고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건 다음 글에서 다뤄보기로 하겠다. 암튼 글리는 추천은 한다. 물론 시즌3까지만... 그 이후로는 안 보는 걸 추천한다. 시즌1,2는 정말 명작이다. 특히 노래는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된다. 넷플릭스에서도 이제 볼 수 있다. 나는 추천은 하지만 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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