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는 빅뱅이론과 더불어 2010년대 가장 유명한 시트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인기 미국 드라마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유명했던 작품이다. 동시간대 시청률을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고, 에미상도 여러 번 탄 정말 인기 있는 드라마였다. 아쉽게 시즌11을 마지막으로 2019년에 종영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박수 칠 때 잘 떠난 것 같다.
모던 패밀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든 평범한 가정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하지만 실상은 평범한 가정은 아니다. 모던 패밀리에 나오는 가정들은 현대 사회에 있는 여러 가족의 형태를 다 포함한 가족들이다. 동성애, 입양아 가족도 나오고 재혼 가정도 나오고 평범한 가정의 형태도 나온다. 아마 제작자들은 드라마를 통해 모든 가족이 형태만 다를 뿐이지 다 같은 가족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실제로 드라마 속 가정들은 누구보다도 화목한 가정들이다.
세 개의 가족이 메인으로 나온다. 물론 세 가족이 다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다. 첫 번째 가족은 제이, 글로리아 부부 가족이다. 제이와 글로리아 사이에는 두 명의 아들이 있는데 첫째 매니와 둘째 조가 있다. 매니는 글로리아가 재혼 전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가족이다. 제이, 글로리아 가족을 통해서는 재혼 가정의 삶을 알 수 있다. 제이와 매니는 서로 피가 섞이지 않은 부자 관계다. 그러다 보니 둘 사이의 관계가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서로를 이해 못하기도 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 둘 사이의 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이 모던 패밀리의 따뜻한 요소다. 두 번째 가정은 제이의 첫째 딸인 클레어와 필 부부 가정이다. 둘 사이에는 헤일리, 알렉스 그리고 루크가 있다. 세 아이 모두 개성이 강하다. 필, 클레어 부부는 다자녀 가정을 잘 표현해 냈다. 여담이지만 개그를 담당하는 가족이기도 하다. 세 번째 가족은 제이의 아들이자 클레어의 동생인 미첼 가족이다. 미첼은 동성애자로 캠과 결혼했다. 둘은 베트남에서 릴리라는 여자 아이를 입양했다. 이 가족이 가장 다양성을 잘 나타내 주는 가족이다.
난 실제로 모던 패밀리를 보고 많은 편견이 사라진 케이스다. 한국에서는 동성애 커플, 입양 가족이 흔하지는 않다. 물론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던건 아니다. 아예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모던패밀리를 보면서 가족이란 여러 종류의 형태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쓴 글만 보면 모던패밀리가 시크콤보다는 정극 같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던 패밀리는 시트콤이다. 정말 웃기다. 모든 가족이 다 웃기다. 빅뱅이론과는 다른 종류의 웃음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거침 없이 하이킥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던피 가족이 제일 재밌다. 필 던피는 정말 이 드라마의 치트키 같은 요소다.
모던 패밀리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모두 잡은 정말 잘 만든 드라마다. 거기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던 패밀리를 보고 영어 공부도 한다. 그만큼 일상적인 내용을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모던 패밀리를 보면 어느 정도 미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알 수가 있다. 모던 패밀리는 정말로 추천하는 드라마다. 명작은 명작인 이유가 있다. 참고로 이제는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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