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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드웨인 존슨, 겔 가돗,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 액션 영화 넷플릭스 레드 노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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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노티스 라인업이 화려한 영화다. 솔직히 예고편을 보고서는 기대는 전혀 되지 않았다. 뭔가 라인업만 화려한 영화일 것 같았다. 거기다가 드웨인 존슨이 누군가를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 건 너무나 식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겔 가돗이 나오는데 한 번은 보라만 한 것 같아서 봤다.

 

 역시는 역시였다. 그냥 그저 그런 뻔한 액션 영화였다. 나름 화려한 액션씬에 탈옥 장면 등등 눈이 즐거운 볼거리가 있긴 했지만, 이제 그런 액션들은 너무 많이 본 탓에 큰 재미를 주지 못했다. 액션씬이 많긴 했지만 막 인상 깊지는 않았다. 줄거리는 뭐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존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한 놀란이 힘을 합쳐 도둑질을 한다는 내용이다. 그 중간에 갤 가돗도 나오고 한다. 막판에 반전이 있긴 한데 막 식스센스 급 반전은 아니고 그냥 시답지 않은 반전이다. 참고로 제목이 레드 노티스인 이유는 영화 시작에 나오는데, 흉악 범죄자들에게 붙는 딱지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 영화가 식상한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첫 번째로는 진부한 캐릭터들이다.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겔 가돗은 이미 이미지가 많이 소비된 배우들이다. 드웨인 존슨은 마동석처럼 다 부시는 역할,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처럼 깐족거리는 스타일 겔 가돗은 카리스마 있는 여전사 스타일. 저 세 사람의 영화를 보면 많은 캐릭터들이 저 이미지다. 물론 비슷한 이미지여도 디테일적으로 다르고 내용이 다르면 영화가 재밌을 수도 있지만 레드 노티스는 어느 경우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미션 임파서블 마냥 스토리와 액션이 훌륭한 것도 아니었다. 두 번째는 방금 언급한 스토리다. 스토리가 딱히 끌리지 않는다. 뭐 탈옥도 하고 물건도 훔치고 하는데 뭔가 재밌지는 않다. 그리고 약간 멜리사 멕카시 스파이를 모방하듯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를 넣으려던 거 같은데 솔직히 웃음이 나오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볼만했던건 정말 나름 볼만한 액션이었다. 기술의 발달로 화려한 액션들이 많이 등장해 조금은 식상했지만 나름 볼만한 액션이었다. 이게 사실 넷플릭스의 폐단인 것 같다. 우후죽순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나오지만 정작 볼만한 건 그다지 많이 없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퀼리티 있고 좋은 작품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작품 질면에 있어서는 HBO나 여타 정통 드라마사 보다 못한 것 같다. 물론 오징어게임, 킹덤, 기묘한 이야기 등 괜찮은 작품도 많지만, 너무 별로인 작품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유명 배우를 섭외하고 퀄리티는 낮은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작품들은 배우 이름값으로 한 번의 클릭수를 유도하는 작품들인데 과연 이게 장기적으로 넷플릭스에 좋을지는 모르겠다.

 

 결론을 말하자면 킬링 타임용 영화다.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은 영화였다. 비추천하긴 하지만 시간이 남으면 킬링 타임용으로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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