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였나, 동생이 TV에서 보던 만화가 있었다. 대머리 주인공이 나와 바람을 다루고, 불을 쏘고 그런 만화였다. 판타지 쪽을 좋아했던 터라 같이 봤던 기억 있다. 그 후 십몇년이 흘렀다. 갑자기 그 만화가 넷플릭스에서 실사화되서 나왔다. 만화를 본 적이 오래되어 정확한 내용은 흐릿했지만, 어렸을 때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 보기 시작했다.
아바타의 기본 설정은 이렇다. 4개의 속성을 다루는 벤더들이 있다. 불을 다루는 파이어벤더, 물을 다루는 워터벤더, 땅을 다루는 어스벤더 그리고 공기를 다루는 에어벤더가 있다. 그리고 이 4가지 속성을 다 다룰 수 있는, 평화를 찾아오는 아바타가 있다. 아바타는 4가지 원소의 나라에서 돌아가면서 나온다. 아아의 전설의 주인공은 에어벤더 나라에서 태어났다. 주인공 아앙은 아바타로써 원소를 익히기 위해 훈련하던 중 불의 사고로 얼음에 갇혀 잠에 든다. 그 사이 불의 나라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 공기의 나라를 비롯한 나라를 쳐들어가고, 공기의 나라는 멸망한다. 아앙은 수년뒤 유일한 에어벤더가 되어 잠에서 깬다. 그리고 아바타가 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전형적인 소년만화다. 주인공 아앙이 불의 제국에 맞서 시련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스토리다. 다만 미국만화지만 동양풍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선 공기의 나라 자체부터가 다 불교의 수도승 느낌인데 티벳느낌이 정말 강하다. 당연히 어린이 만화이기 때문에 조금은 유치하다. 애초에 대상 타깃이 어린 연령을 타깃을 만든 거라 당연한 거다.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보았다. 스토리는 유치하긴 한데, 그 4가지 원소들을 가지고 싸우는 장면은 멋있었다. 과거 향수도 불러일으키고, CG도 나쁘지 않아 나름 재밌게 봤다. 주인공 아앙도 싱크로율 높게 잘 캐스팅한 거 같다. 다만 안티히어로인 주코가 비주얼이 좀 그랬다.
본인이 소년만화를 좋아하고 판타지를 좋아하고 유치한걸 잘 견딘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시즌1이 완결인데 시즌2는 언제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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