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어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다 시청했다.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봐서 시즌2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여전히 재밌다. 나는 주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아무튼 그건 뒤로하고 드디어 베어의 뜻을 알았다. 그냥 이름이었다. 성이 베어제토라 제목이 베어였다.
줄거리는 시즌1에서 이어진다. 형 마이클이 남긴 돈을 바탕으로 카르멘은 가게를 오픈할 준비를 한다. 당연히 돈은 모자라고 제대로 뭐 하나 된게 없다. 하지만 힘을 합쳐 가게를 열 준비를 한다. 나탈리가 경영을 맡고, 시드니는 요리를 연구하고, 티나는 요리를 배우러 간다. 마커스는 덴마크까지 가서 디저트를 배운다. 이렇듯 다 각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 가게를 여는 준비를 하면서도 역량을 키운다. 모두 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건 리치다. 시즌1부터 사실상 빌런이고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리치는 웨이터일을 배운다. 단순히 서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당을 진두지휘 하는 것이다. 시즌2를 통해 리치는 드디어 어른이 된다. 하지만 카르멘은 여전히 구렁텅이 빠져있는 거 같다. 무사히 가게는 오픈하지만, 카르멘은 더 암흑으로 들어가면 드라마가 끝난다.
참 재밌는 드라마다. 액션도 없고, 범죄도 없는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구도와 연출이 한 몫을 하지만 대사도 너무 좋고 스토리가 너무 재밌다.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나도 성장해야지 싶기도 하고, 자극을 받는 거 같다.
시즌2에서 재밌었던 부분은 웨이터의 역할이였다. 사실 내가 생각한 웨이터는 그냥 서빙이다. 하지만 고급 다이닝에서는 손님 하나하나를 파악하고, 돌발에 대비하고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식당을 연다는 것이 단순히 요리만 잘해서는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주방은 여전히 무서운 곳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드디어 시즌2에서 카르멘 가족의 과거가 나온다. 개막장 집안이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것도 이해가 간다.
6월 27일날 시즌3가 방영한다. 기대된다. 시즌3에서는 마커스 이야기 그리고 카르멘이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카르멘 가정사가 시즌2에서 풀렸는데 해결은 될지, 식당은 돌아는 갈란지 이런 것들이 나올 것 같다. 흡입력 높고, 피로감도 약간 있지만, 힐링이 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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