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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후기

블랙코미디 시트콤 투 브로크 걸즈 (시즌 1~6) 후기/주의사항 : 드라마 수위가 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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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 브로크 걸즈는 2017년까지 방영한 CBS 방송사의 시트콤이다. 시즌은 6까지 나왔다. 시즌이 6까지 나왔다는 것은 그래도 꽤 인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꽤 재밌다. 정말 재미 하나에만 초점을 둔 시트콤이다. 물론 그 과정에 주인공들의 우정과 감동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두 브로크 걸즈는 블랙 코미디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회 비판, 풍자, 희화화가 많이 등장한다.

 투 브로크 걸즈는 제목에서 알 수 있게 두 명의 주인공 맥스와 캐롤라인이 등장한다. 투 브로크 걸즈가 영어로 2 broke girls인데 이게 부서진 두명의 여자가 아니라 두명의 파산한 여자라는 뜻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직독직해로 두 파산녀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주인공 두명은 모두 파산한 상태다. 다만 배경이 다르다. 맥스는 태어날 때부터 가난해서 쭉 가난한 상태이고, 캐롤라인은 부자 집 공주로 살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파산해 거지가 된 신세다. 두 친구가 우연히 같은 집에서 살고 같은 가게에서 일하면서 나오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다.

 

 블랙 코미디 장르다 보니 많이 풍자와 비판이 나온다. 상류층에 대한 비판 하층민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조연 중 한명이 얼 이라는 흑인인데, 이 아저씨는 주로 흑인차별에 대한 풍자를 많이 한다. 성적인 풍자도 많이 하는 드라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 내내 풍자와 희화화가 일상인 그런 작품이다. 그래서 미국 문화를 어느 정도 알아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한국인이 보기에는 조금 선정적일 수도 있다. 소위 말하는 성적인 드립이 쉬도 떼도 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주인공 맥스는 성드립을 입에 달고 산다. 맥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조연 중 한명이자 인기 캐릭터인 소피와 얼이 제일 심하다. 그래서 처음 이 드라마를 봤을 때는 조금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뭐 시즌1 중반쯤 가다보면 그것도 익숙해진다. 비유를 하자면 카디비의 wap 같은 가사가 연이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마 한국에서는 이런 드라마가 내 살아 생전에는 안 만들어질 듯 싶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본 드라마다. 시트콤답게 재미 하나만큼을 잘 잡은 드라마라고 느꼈다. 앞서 언급했지만 희화화와 풍자가 많기 때문에 미국 문화를 알수록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단점이 있다면 시즌 갈수록 비슷한 내용의 반복에 비슷한 패턴의 개그 때문에 점점 재미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시즌6에서 그만 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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