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라 아카데미 시즌2는 확실하게 재밌다고 말할 수 있다. 시즌1의 경우 아무래도 드라마의 시작이다보니 조금은 지루한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2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다. 시즌1을 통해 캐릭터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원작이 있다 보니 내용도 훌륭했다.
시즌2는 시즌1과 바로 이어진다. 엄브렐라 아카데미 멤버들은 지구를 다시 한 번 지키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하지만 약간의 오류가 발생해 멤버마다 각기 다른 시대로 돌아간다. 각각 멤버들은 모든 형제들이 모이길 기대하면 각 시대에서 살아간다. 참고로 멤버들은 1960년대로 돌아간다.
시즌2에서는 많은 의문점들이 해결된다. 메인 악당으로 소개된 집단인 커미션에 대해 꽤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그들과 넘버 파이브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나온다. 또한 멤버들의 아버지인 하그리브스 박사 역시 나오는데, 시즌 2에서 충격적인 박사의 정체가 들어난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액션이 훨씬 많다. 시즌2가 좀 더 스케일이 크고 디테일한 액션 비중이 늘어난다. 그래서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액션 연출은 시즌 1 후기에서도 말했듯 킹스맨 연출과 흡사하다. 슬로우 모션도 들어가고 다각도로 상황을 보여주며 액션을 진행시킨다. 잔인한 장면도 나오긴하는데 킹스맨 마냥 약간은 코믹하게 연출해 크게 잔인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
시즌2에서는 멤버들 모두가 각성한다. 각성보다는 성숙해진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시즌1에서는 각 멤버가 상처가 있었고, 능력 때문에 오히려 고통을 받았었다. 시즌2에서는 각자가 나름대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능력을 조금 더 발전 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시즌1에서는 약간 씩 트러블이 있었던 형제들이 시즌2에서는 비교적 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블렐라 아카데미를 재밌게 해주는 요소는 역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시즌1의 Run boy run이 나올 때 부터 알아 봤다. 이번에도 역시 적재적소에 알맞은 음악을 배치해 드라마의 풍미를 더 재밌게 해주었다.
시즌2는 과거로 가기 때문에 미국의 60년대 시대적 배경이 나온다. 아직은 흑인을 차별하는 모습도 나오고, 히피족들도 나오고 그 시대 문화도 나온다. 물론 한국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큰 느낌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60년대 미국의 배경을 관찰하는 것도 드라마의 소소한 재미요소 중 하나다.
시즌2 엔딩에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시즌1 시작할 때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43명이 있다고 했는데, 역시 7명이 전부가 아니였다. 너무 거대한 스포일러라 시즌2 엔딩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분명히 시즌3도 재밌을 것이다. 멤버들이 과거에서 다시 현재로 돌아왔기 때문에 과거 뿌렸던 떡밥들도 많이 남아있다. 시즌3에서 그것들을 어떻게 회수할 지도 기대가 된다.
최근 넷플릭스에 솔직히 말하면 실망스러운 개연성도 없고 유치한 드라마가 우후죽순으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난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추천한다.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정말로 재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 시즌3가 나오다. 어서 나와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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