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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제임스건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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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1세기는 히어로물 전성시대였다. 마블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를 필두로 어벤져스를 완성시켜 히러로물의 르네상스를 완성했다. 이에 질세라 DC코믹스도 슈퍼맨, 저스티스리그 등을 만들었다. 안타깝게 DC코믹스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DC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매력적인 소제를 버리지 못했고 가디언즈오브갤럭시로 이름을 알린 제임스 건을 감독으로 새로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만들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제임스 건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기대했다. 이미 검증된 그의 연출력과 재밌는 소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고 이번달에 드디어 개봉했다. DC코믹스의 팬인 나는 당연히 영화를 보러 갔다.

총평은 기대 이하였다. 물론 기대 이하라는 것이 재미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기대보다는 그닥이였다. 우선 줄거리야 뭐 다들 알 것이다. 범죄자들로 구성된 스쿼드가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을 해결하는 그런 내용이다. 이번에는 비밀 프로젝트를 파괴하러 가는 그런 내용이다. 많인 인물들이 나온다. 전작에 나왔던 대령과 캡틴 부메랑, 할리 퀸등이 나온다. 이건 스포이지만 초반에 의외의 인물들이 죽는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죽어버린다. 장 단점이 명확했던 영화였다.

장점은 특이한 연출이였다. 특히 할리퀸이 사람을 죽일 때를 꽃으로 표현하는 연출은 참신했다. 반쯤 미쳐버린 할리퀸의 정신세계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액션씬도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종종 등장하는 액션씬은 다이나믹하게 조금은 코믹하게 잘 표현했다.

단점은 생각보다 뻔한 캐릭터였다. 할리 퀸의 경우 독특하고 매력있는 캐릭터인 것은 분명하나 이미 많이 소비되어 버린 캐릭터다. 그렇기에 더 이상 할리 퀸에서 특별한 장점을 불러일으키긴 힘들다. 블러드스포트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봐도 너무 데드샷과 겹치는 캐릭터다. 피스메이커 역시 포지션이 애매하다. 피스메이커를 조금 만 더 활용을 잘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마 랫캐쳐는 나쁘지 않은 캐릭터였다. 킹 샤크가 제일 좋은 캐릭터였다. 귀여우면서도 액션도 명확하고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였다. 줄거리 역시 조금 아쉬웠다. 너무 마지막을 위한 빌드업 과정이 길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많은 인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걸 다 활용하지 못하고 다 죽여버렸다. 그리고 너무 캐릭터가 많이 나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약간 피로감을 느끼게하는 부분도 있었다. 잔인함 역시 별로였다. 약간 의미 없으 쓸모 없는 잔인함만 나와서 오히려 조금 불쾌한면이 있었다. 내가 이정도로 혹평파는 이유는 워낙 DC팬인데다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기대를 별로 안하고 보면 절대로 못 볼만한 영화는 아니다. 그저 한번쯤은 볼만한 그런 영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못 볼 영화는 아니다. 심지어 볼만한 영화에 속한다. 다만 내 팬심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뿐... 실제로 미국 평점 사이트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을 받았다. DC 코믹스에도 정말 매력적이 캐릭터가 넘친다. 안타깝게 활용을 못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DC는 본인들만의 특유의 분위기로 가야지 마블을 벤치마킹하면 안된다. 앞으로 아쿠아맨2, 플래시, 배트맨등이 나오는데 잘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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