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는 전형적인 미국 코미디/액션 장르 영화다. 내가 멜리사 맥카시라는 배우의 이름을 알게 된 것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꽤 흥행한 영화로 이 영화 이후 멜리사 맥카시는 비슷한 장르와 내용의 영화를 여러 개 찍었다.
전형적인 미국 코미디 영화다. 화이트 칙스, 빅마마 하우스와 비슷한 장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액션을 섞은 코미디인데 주로 몸 개그와 자기 비하 개그가 많이 섞여 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한국인이 웃으면서 볼 유머코드는 아닌 것 같다. 몸 개그 부분이야 웃으면서 볼 수 있지만 유머코드는 솔직하게 안 맞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주인공 수잔의 위장 신분으로 개그를 치는거나 주인공이 말빠로 입을 터는 거나 개그 코드가 미국식 유머라 나랑은 잘 안 맞았다.
줄거리는 CIA 사무실 요원인 수잔 쿠퍼가 일련의 사건으로 현장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수잔은 알고 보면 현장에 더 적합한 능력자로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며 사건을 해결한다. 코미디 영화라 복잡한 줄거리는 없다. 내용이 곧 줄거리다. 출연진은 화려하다. 멜리사 맥카시를 제외하고도 제이슨 스테덤, 주드 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덜 유명하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미란다 하트까지 이 정도면 꽤 강력한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흥행한 영화라 영화가 아예 재미가 없지는 않다. 다만 내 개인적으로는 막 엄청 재밌게 본건 아니라는 거다. 내 취향의 미국 코미디 영화는 맨인블랙 쪽이 더 맞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코미디 영화는 취향 차이기 때문에 재밌게 본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뭔가 한국이랑은 안 맞는 개그코드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도 코미디를 가미한 액션이나 몇 몇 장면은 재밌게 봤다.
그래도 코미디 영화 중에는 나름 흥행한 영화이기 때문에 한번쯤은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영화다. 솔직하게 넷플릭스에서 양산형으로 만드는 영화랑 비교하면 당연히 스파이는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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