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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후기

2020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 퀸스 겜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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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스 갬빗은 2020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그만큼 유명하고 재밌는 드라마다. 실제로 해외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사람은 대부분 본 드라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체스 드라마다. 많은 드라마를 봤지만 체스를 소제로 한 드라마는 처음이라 신선했다. 체스가 소제인 만큼 체스 경기가 많이 나오고 체스 용어도 많이 나온다. 실제로 에피소드 제목도 체스 용어가 사용된다.

 

 줄거리는 주인공 베스 하먼(엘리자베스 하먼)의 체스 일대기다. 물론 20대까지만 나온다. 베스는 불우한 가정환경등 안 좋은 환경들이 많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체스 플레이어가 된다. 재미없어 보이는 주제와 줄거리지만 실상은 굉장히 재밌다.

 왜 제목이 퀸스 갬빗인지 생각해봤다. 우선 일차원적으로 보면 베스가 여자기 때문에 체스의 여왕이되었다고 해서 퀸스 갬빗이라고 지은 듯하다.. 좀 더 알아보면 퀸즈 갬빗은 체스 오프닝 기술 중 하나라고 한다. 꽤나 어려운 테크닉으로 체스 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를 이용해 퀸즈 대신 퀸스를 사용해 퀸스 갬빗이라고 제목을 지은 것 같다. 암튼 여러 가지 의미가 종합되어 있는 제목인 것 같다.

 

 퀸스 갬빗은 주인공 성장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의 섬세한 심경 묘사가 굉장히 재밌게 표현된다. 꽤 많은 장면에서 주인공이 약에 취해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심리와 그때 상태를 재밌게 표현했다. 이 드라마가 잔인한거나 선정적이지도 않은데 19세인 이유는 저런 부분 때문인 것 같다. 베스는 유년기부터 최고의 체스 플레이어 그랜드 마스터가 될 때까지도 주변에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난다. 하지만 베스는 주위의 도움으로 본인이 그 상황을 극복해 그랜드 마스터가 된다. 그 과정이 굉장히 재밌고 감동스럽기도 하다. 은근 감동 포인트가 많은 드라마다.

 

 베스는 불우한 환경을 겪었고 안 좋은 사건이 계속 일어나지만 아이러니하게 주변 인물들은 좋은 인물들을 많이 만난다. 처음 체스와 예의를 알려준 윌리엄부터 양어머니, 친구들까지 모두 베스를 진심으로 도와주고 아낀다. 특히 초반과 마지막에만 나오는 졸린은 베스가 마음을 다 잡는 게 도와주는, 얼마 등장하지는 않지만 극중에서는 꽤나 중요한 인물이다.

 

 나름 주연들도 유명한 인물들이다. 주연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를 비롯해 메이즈 러너로 유명한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해리포터 두들리 역으로 유명한 해리 멜링 등 꽤나 잔뼈 굵고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워낙 호평을 받은 터라 시즌2를 기대한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제작자가 시즌1으로 완벽하다, 시즌2는 없다고 선언해 현재까진 시즌2 계획은 없다. 원작도 시즌1 내용이 전부다. 물론 창작한다면야 더 만들 수 있겠지만 나도 감독과 같은 의견이다. 이미 시즌1로1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더 이상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인 드라마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을 타고 유명한 데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다. 시즌도 1개이고 7부작이기 때문에 시간나면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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