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은 어쩌면 2010년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드라마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유럽,미국권에서만 인기 있던 것이 아니라 아시아에서까지 유명했을 정도다. 20,30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봤을꺼라 생각되고 안봤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그런 드라마다.
셜록은 누가나 아는 유명 추리소설 셜록 홈즈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드라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셜록홈즈와 달리 극의 배경이 21세기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도 종종 등장하고, SNS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재밌다고 호평받는 이유는 원작의 감수성도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셜록의 특징은 정말 추리 부분에 진심을 담아서 연출 했다는 것이다. 추리 내용이 정말 방대하고 복잡하고 빠르다. 하지만 그 부분을 오히려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잘 서포트 해준다. 액션보다는 대사나 상황 위주라 자칫 지루할 수 있으나 워낙 소제가 흥미롭고 추리하는 부분을 연출을 잘해서 1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셜록 홈즈의 줄거리야 대부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탐정 홈즈가 친구이자 동료 왓슨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셜록은 각 화마다 에피소드가 다르기 때문에 정말로 저 한줄짜리 요약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대부분 유명한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바스커빌가의 개라던지, 모리아티 에피소드 등 대부분 실제 셜록 홈즈 소설에서 가지고 왔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가 탄탄하다. 더 대단한 것은 과거가 배경인 소설 원작을 현대적으로 잘 풀어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신들린 수준이다. 주인공 베네딕트 컴베비치는 말 안되는 분량의 대사를 미친 연기력으로 소화해낸다. 왓슨 역의 마틴 프리먼 역시 왓슨 역을 잘 소화해냈다. 사실 셜록을 보면서 베네딕트와 비슷한 영향력의 배역은 안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셜록의 최대 적인 짐 모리아티가 나오면서 그 생각은 바뀌었다. 모리아티는 광기 그 자체로 셜록만큼의 임펙트를 주고 퇴장한다. 심지어 죽은 후에도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연기와 캐릭터 설정이었다.
사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본 드라마이자 유명한 드라마라 굳이 더 설명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현재는 시즌4까지 나왔으며 시즌4는 2017년에 방영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잊지 못하고 기다린다는 것은 그만틈 영향력이 큰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셜록으로 주연 배우들이 모두 유명인사가 되어버려 시즌5가 나올지 말지는 기약이 없다고 한다. 어쩌면 2022년쯤에 시즌5가 나올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진짜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처사라 그저 하염없이 기다려야할 것 같다.
아직도 셜록을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꼭 보길 바란다. 당신의 3시간이 순삭될 것이다. 대부분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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