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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후기

더욱 복잡해진 어둠속으로 시즌2 후기/Into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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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속으로 시즌2는 시즌1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시즌1은 비행기에서 내린 주인공 일행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끝난다. 시즌2는 벙커에서 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어둠속에로답게 순탄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줄거리는 벙커에서 군인들과 동거동락하면서 노르웨이에 있는 식량을 찾으러 가는게 주된 줄거리다. 물론 그 안에 많은 암투가 있다. 시즌1에서도 많은 대립이 있었듯, 시즌2에서도 역시 많은 대립이 있다. 주된 대립은 군인 VS 주인공 일행이다. 군인들이 약간 악인처럼 나오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군인들이 악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 같다. 군인들 입장에서 비행기 일해은 굴러들어온 돌이다. 근데 갑자기 민주적으로 하자고 하고 본인들끼리 뭉치고 그러면 나 같아도 꼴 보기 싫을 것 같다.

 

 시즌1에 이어 역시 충격적인 죽음이 발생한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다. 한국에서는 아이는 죽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하지만 어둠속으로 시즌2에서는 초반에 도미닉이 죽는다. 엄마인 자라와 함께... 도미닉의 죽음으로 사실상 군인들과의 대립이 본격화된다. 거기다가 막판에 절대 안 죽을 것 같던, 항상 답답했던 리크가 목숨을 희생한다. 정말 종잡을 수가 없는 드라마다.

 드라마 스케일도 더 커진다. 이제는 단순히 살아남기가 아닌 정치까지 시작된다. 벨기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터키까지 등장하면서 세계관이 광범위해진다는 것이 느껴진다. 시즌 1,2 모두 느낀 것은 절대 선도 없고 절대 악도 없다는 것이다. 다들 과거가 있거나 잘못이 있다. 그냥 살아남는자가 강한거고 이기는 편이 정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극한으로 치닫으면 사람이 밑 바닥까지 나온다는 것도 잘 보여주는 드라마다.

 

 재밌다고 느낀 점은 역시 몰입도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분량도 짧아서 더 몰입감도 있는 것 같고, 내용도 더 광범위해져서 앞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 나는 몰랐는데 해외에서는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이 있는 것 같다. 아마 펜트하우스를 보면 기절할 듯 싶다.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보는걸 추천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시즌3은 무조건 나온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시즌2 엔딩이 굉장히 충격적이라 시즌3이 안 나올 수 가 없다. 어둠속으로는 추천하는 드라마다. 넷플릭스에 정말 재미 없는 드라마가 판을 치는데 어둠속으로 정도면 정말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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