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는 어렸을 때 봤던 영화다. 그러다 보니 네오의 허리 꺾는 장면, 스미스 요원과 1대11대 1로 싸우는 장면 외에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용도 엄청 심오하고 재밌다는데 너무 어렸을 때 본 거라 줄거리도 기억이 안 나는 그런 영화였다. 언젠가는 다시 봐야지 다시 봐야지 하고서는 안 보고 있다가 우연히 넷플릭스 첫 화면에 매트릭스가 떠서 보게 되었다.
매트릭스의 배경은 미래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해, 인간을 애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인간들은 기계들이 만들어준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대부분의 인간은 기계가 만든 환영 속에서 살아가지만 소수의 인간들은 시온이라는 도시를 만들어 기계에 저항하며 살고 있다. 주인공 네오는 기계가 만든 환상속에서 살다가 시온의 주민이자 함장인 모피어스 덕분에 환영에서 깨어나게 된다. 모피어스가 네오를 환영 속에서 깨운 이유는 기계로부터 인간을 해방해줄 구원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즉 결국 전체적인 내용은 기계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려는 네오의 고군분투다. 물론 이 한문장으로 요약하기에는 철학적 내용도 많고, 더 다양한 내용이 존재한다.
알아야할 인물들이 꼭 있는데, 다른 인물들은 잘 모르더라도 네오와 스미스 요원은 꼭 알아야 한다.. 사실상 둘의 대립이 매트릭스 3부작의 주된 내용이다. 예전에는 단순히 인간 둘이 싸우는 건 줄 알았는데 애초에 스미스 요원은 인간이 아니라 코드였다. 서브로 알면 좋은 인물이 오라클이라고 생각한다. 오라클 역시 코드인데 인간을 도와주는 코드다. 사실 이 부분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라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매트릭스 내내 알 수 있다. 물론 트리니티, 모피어스 등 더 비중 있는 인물들도 있으나 솔직히 저 셋만 알아도 영화를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알아야할 배경지식도 있는데, 매트릭스 세계관에는 실제 인간 세계와 매트리스 세계가 존재한다. 매트릭스 세계는 코드로 이뤄진 세계로, 네오의 주된 역할은 매트릭스 안에 들어가 기계로부터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다.
매트릭스가 유명한 이유는 그 시대에는 없었던 엄청난 세계관과 철학적 내용 그리고 엄청난 액션이다. 특히 네오가 허리를 꺾으며 총알을 피하는 액션 장면은 후대 액션 영화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워쇼스키 남매가 차기작들이 다 망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이유가 매트릭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명작인데는 이유가 있는 거 같다. 액션도 액션이고 배경 설정도 설정이고 매력적이 요소가 너무 많은 영화다. 특히 네오와 스미스 요원의 1대다 전투 장면은 매트릭스 전체에서 가장 기억 남는 액션 장면이었다.. 물론 날아다니는 장면이나 그 허리 꺾는 액션, 스미스 요원과의 1대1 대결 등 많은 액션 장면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1대 다 장면이였다. 물론 옛날 영화라 CG티가 조금 나지만 그 시대에 저 정도 CG면 엄청 잘 만든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3부작 모두 재밌게 봤다. 물론 평단의 평가는 1편이 가장 높다. 하지만 난 전문가는 아니라서 3편 모두 재밌게 시청했던 것 같다. 매트릭스 3부작의 큰 히트로 애니메이션까지 나왔다고 한다. 거기다가 최근에 4편까지 개봉해버렸다. 향간의 소문에 의하면 4편은 재미있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역시 유종의 미란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인 10대는 안 봤을 가능성도 높은 영화다. 그러니 혹시 안 봤다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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