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마블 드라마 문나이트를 봤다. 나는 마블 드라마는 문나이트가 처음이었다. 문나이트를 고른 이후는 어벤저스 이후 멈춰있던 나의 마블 세계관이었는데, 문나이트는 마블 드라마 세계관과 크게 연결되어 있지 않아, 보게 되었다. 실제로 드라마를 봤는데 기존 마블을 아예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스티븐 그랜트는 영국 이집트 박물관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자존감 낮고, 소심하고, 폭력을 싫어하는 남성이다. 다만 몽유병이라는 특이사항이 있다. 그래서 항상 본인 다리에 족쇄를 걸고 바닥에 모래를 까는 등 대비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깼는데 집이 아니라 다른 벌판이었다. 알고 보니 스티븐 그랜트는 다중인격이었고, 마크 스펙터라는 인격이 활동한 것이었다. 마크 스펙터는 문 나이트라는 안티 히어로로 활동 중이며 무려 결혼까지 했다. 인격이 왜 두 개인지는 큰 스포일러라 생략하겠다. 문나이트는 이집트 신 중 콘슈의 힘을 빌려 활동하는데, 일단 콘슈의 힘을 받으면 슈트가 생긴다. 그리고 무한 치유에 전투력이 올라간다. 문나이트는 암미트를 섬기는 아서 해로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나는 상당히 재밌게 보았다.일단 주연 배우 오스카 아이작의 연기 차력쇼가 미쳤다. 이중인격이라서 사실상 1인 2 역인데 진짜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게 연기를 했다. 소심한 시티븐과 저돌적인 마크를 너무 잘 표현했다. 특히 결국은 하나인 두 사람의 가치관이 출동하다가 일치하는 등 두 사람의 내면세계를 보여줄 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론 모든 사람이 가면을 쓰며 살아간다고 생각하기에 꽤나 감명 깊게 두 자아의 충돌을 볼 수 있었다. 연출도 신박했다. 특히 두 인격이 바뀔 때마다 장면이 변하는 연출을 사용하는데, 이게 어떤 화에서는 분단위로 바뀌는걸 연출하는데 박진감 넘치고 좋았다. 아쉬운 건 액션이 오! 화려하다 싶다가도 인격 바뀌는 연출이 생기며 상황이 끝나있다. 그리고 막판 신들의 대결 연출은 조금 어색했다. 그럼에도 재밌게 본 드라마였다.
다음 시즌도 보고 싶고 예고도 있었지만, 주연 배우의 거절의사 등 시즌2가 안나온다는 기사가 있어 아마 못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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