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년간 한참 히어로물이 인기가 있었다. 특히 영화계에서는 마블 히어로들이 판을 쳤다. 우리나에서는 덜 유명하지만 드라마에서는 DC코믹스가 한 수 위였다. 그 시작이 바로 CW가 제작한 애로우다. 애로우는 2012년에 방영을 시작해 현재 시즌8까지 나온 장수 드라마다. 일단은 완결이 난 것 같긴 한데 시즌9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애로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궁수다. 마치 어벤져스의 호크아이와 같다. 애로우는 활을 주 무기로 쓰지만 내 생각에 애로우의 주 무기는 자본이다. 그렇다 애로우도 배트맨 못지않은 부자다. 그가 있는 도시 스타시티는 사실상 그가 가지고 있는 회사 퀸 인터스트리가 지배하고 있다. 배트맨과 유사한 건 자본뿐만이 아니다. 애로우 역시 자경단으로 활동하며 정체를 숨기고 활동한다. 애로우 또한 배트맨처럼 약간 다크 히어로 느낌이다.
애로우는 시즌8까지 나온 덕분에 하나로 압축해 요약하기가 너무 힘들다. 요약할라면 시즌 별로 글을 몇 개는 적어야 할 것이다. 대략적으로 초반 줄거리만 얘기해보자면, 억만장자이자 철없는 올리버 퀸이 바다에서 실종된 후 5년 후 다시 도시에 나타난다. 올리버는 5년 동안 미스터리 한 섬에서 훈련을 받은 뒤 180도 다른 인간이 되어 나타나 자경단이 되어 도시를 구하는 그런 내용이다. 물론 나중 가면 도시만 구하는 게 아니라 세계마저 구해버린다.
애로우는 히어로물 치고 좀 다크한 느낌이 강하다. 같은 세계관인 플래시와 비교하면 어둠 그 자체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덜 유치하다고 느끼수 있는 드라마다. 약간 도시 자체가 고담시 마냥 암울한 도시로 나온다. 애로우가 가진 분위기도 좀 어둡다. 그리고 액션이 화려하다. 당연히 궁수이기 때문에 활 액션도 화려하지만 무투 액션도 화려하다. 아마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좀 별로 였다 시즌3까지는 정말 재밌게 봤다. 5까지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8까지는 사실상 의리로 드라마를 시청했다. 우선 개연성을 개나 줘버렸다. 아무리 히어로물이라도 그렇지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개연성이 없다. 거기다가 시즌이 지날수록 좀 전문적(?)으로 변해 DC코믹스를 잘 모르면 누군지도 모르는 설정과 능력자들이 ㅁ많이 등장한다.
애로우는 말했다 싶이 DC 유니버스 드라마의 시작이다. 애로우 덕분에 플래시가 성공적으로 론칭되었고, 슈퍼걸이 등장하고 더 많은 드라마가 등장했다. 당연하게 드라마들끼리 서로 믹스해서 통합 에피소드를 진행하고 그러기도 했다. 애로우 덕분에 난 플래시도 보게 되었고 그 덕분에 DC코믹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한참 DC코믹스를 판 적이 있었다.
애로우 정도면 볼만한 히어로물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데어데블도 그렇고 루크 케이지도 그렇고 결국 시즌2,3 정도로 끝난걸 보면 애로우 정도면 오래 보기에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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