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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자동차 액션의 명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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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9번째 시리즈다. 9편까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폴 워커의 안타까운 사망 이후 예전만하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7,8편을 꽤나 재밌게 봤었다. 9편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9편을 기대한 이유는 죽었다고 알았던 한의 복귀와 존 시가가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만에 극장에 간 것도 설레였다.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면 돔의 동생이 등장해 미스터 노바디가 가지고 있었던 무기를 탈취해 갔고, 이를 막기 위해 또 다시 돔과 일행들이 한탕하는 그런 내용이다. 사실 분노의 질주는 줄거리를 기대하고 보는 그런 영화는 아니라서 줄거리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9편이 내가 본 것 중 가장 줄거리가 쓸모 없는 시리즈였다. 액션은 역시 멋있었다. 사실 이제 더 이상 자동차 레이싱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자동차보다는 장갑차나 뭔 이상한 차가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냥 탈 것을 가지고 하는 액션 시리즈라고 나는 혼자 생각하고 있다.

 영화 내내 본노의 질주 특유의 액션이 많았다. 과학은 싸그리 무시한 그런 자동차 액션이 많이 나왔다. 이번에는 자석을 이용한 액션이 많이 나왔다. 과학을 무시한걸 알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이유는 그만큼 액션이 볼만 하기 때문이다. 어디 가서도 그런 어마무시한 차들이 박살나고 날아다니고 그런 장면을 볼 수가 없다. 역시 짜릿한 액션은 분노의 질주다.

 

 물론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솔직하게 이제는 그만 만들 때가 된 것 같다. 줄거리를 진작에 버린건 알았지만 가면 갈수록 뇌절이 너무 심해진다. 특히 9편은 그게 너무 심했다. 자동차를 타고 우주를 가는 장면은 솔직히 난 별로였다. 이제 소재가 다 떨어진건 알겠지만, 잠수복 입고 우주를 가는건 좀 오바가 심한 것 같다. 새로운 인물들도 계속 등장시키는데 솔직하게 매력도는 점점 떨어진다. 존 시나 역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레슬링 선수지만, 캐릭터로만 보면 크게 매력적인 역할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 내 바램과는 다르게 10편도 나올 것처럼 9편이 끝났다.

 그래도 9편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내용도 개연성 1도 없고, 말도 안되는 내용이 많이 나오지만 폴 워커를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폴 워커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계속 언급되고 마지막에는 마치 나오는 것처럼 연출을 했다. 분노의 질주의 찐팬들이라면 그 부분이 찡했을 것이다. 개인적인 소망은 10편이 안나오는 거지만 아마 9편 역시 흥행할 듯 싶다. 아직은 한국만 개봉한 상태여서 글로벌 흥행 여부는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엄청 볼게 예상되기 때문에 10편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만약 10편이 나온다면 액션도 좋지만 조금은 줄거리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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